[테마도서]집 안에서 즐기는 미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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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의 휴관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최소한의 외출’의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우울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집에서 즐기는 ‘책 안의 미술관’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우울함과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보는 건 어떨까요?

책 안에서 만나는 미술관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에게 활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책뿐만 아니라 국내외 많은 박물관, 미술관 등은

온라인 전시를 하고 있거나 계획 중에 있습니다.

책과 랜선 관람을 통해 방구석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겨보세요.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 이야기
안용태 글 / 생각의 길 

미술관에 전시되어있는 작품을 보면 모두 유명한 작품이고 각각의 의미가 있다는 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감동은 어디에서 받아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나도 미술관에서 감동 받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각 시대의 대표작과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철학과 시대적 배경을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이 책을 읽고 미술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세계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강의
캘리 그로비에 지음, 윤승희 옮김  / 생각의 길

현대미술은 회화, 소묘, 텍스타일, 조각 등 전통적인 요소와 함께, 설치, 행위, 환경, 도시, 디지털 아트 등을 포함한 20세기 미술을 말합니다. 현대미술은 깊은 의미가 담긴 것 같으면서도 아무 의미도 없는 장난 같기도 하고 매우 난해합니다. 이러한 난해함이 현대미술을 가까이하는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89년부터 2012년까지의 현대미술 100대 작품을 소개하면서 작품과, 작품의 배경, 시대적 의미 등을 설명해줍니다. 익숙하거나 생소한 100점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현대미술의 난해함이 조금이나마 사라질 것입니다.

나의 조선미술 순례
서경식 저 / 반비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면 많은 이들이 조선시대 미술 관련 책이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조선미술의 조선은 재일교포가 바라보는 한국을 넘어선 민족의 총칭입니다. 또한 제목의 순례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작가들을 직접 만나고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서경식 작가는 이 책에서 미술작품보다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디아스포라’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독자들과 공감하길 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소개된 예술가들의 역사적 흐름, 맥락을 함께 느끼며 ‘우리’미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우리’라는 범주에 대해 한번 생각해봅시다.

글 | 신천도서관 사서 안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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