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사서추천도서(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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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

코포 마리안나 저 / 딸기책방

새하얀 종이 위, 웅성웅성 말소리가 들리네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까요? 아하! 책과 하얀종이, 주인공들은 모두 도착해서 준비가 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아직 오지 않았나보네요. ‘이야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누가 만들어서 오길래 늦는 것일까요? 다른 친구들이 이야기를 기다리느라 지쳐가는 사이 분홍토끼는 한켠에서 재미난 상상을 하고 있어요. 모두가 기다리던 이야기는 도착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벌써 도착한 건 아닐까요?

기린은 너무해

존, 조리 저 / 미디어창비

기린은 자신의 목이 마음에 들지않아요. 너무 길고, 잘 휘고, 또 너무 높거든요. 왜 자신의 목은 얼룩말이나 사자의 목처럼 멋지지 않은지 한숨만 나와요. 그때, 거북이가 다가와 기린의 목이 멋지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목은 너무 볼품없다고 말하는거에요. 그런데 기린의 눈에는 거북이의 목도 충분히 근사하고 품위 있어보였어요. 목이 길든 짧든, 키가 작든 크든, 그건 모두 자신만의 개성이에요. 서로의 개성을 알아본 기린과 거북이처럼 여러분들도 서로서로 특별한 말 한마디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럼 숨겨져있던 각자의 개성이 더욱 반짝이게 될거에요.

엄마 셋 도시락 셋

국지승 저 / 책읽는곰

이른 아침부터 하나아파트 205동이 시끌벅적하네요. 오늘은 샛별유치원에서 봄 소풍을 가는 날이거든요. 엄마들은 아이의 도시락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세 엄마의 하루는 다시 시작돼요. 그런데 미영씨,다영씨,지선씨는 부지런히 일상을 보내느라 아직 모르나봐요. 아이들이 ‘봄’소풍에 갔다는 것을요. 아이가 빈 도시락과 함께 내민 꽃 한 송이를 한 번,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 번 바라보고나서야 비로소 봄이왔다는 것을 알게되고, 꽃향기가 엄마들의 마음에 스며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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