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사서추천도서(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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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빌라

백수린 / 문학동네 / 2020

따스한 햇빛과 그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유리조각들, 눈이 펑펑 내려 골목길 언덕까지 하얗게 뒤덮인 모습, 학교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미래에 대해 나누던 이야기… 일상 속 한 번쯤 겪어본 장면과 그 날의 분위기가 기억나시나요?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생기는 작은 기척들을 백수린 작가만의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수채화처럼 아름답고 섬세한 플롯으로 전개되며 작가가 언급한 것처럼 특정계층에 편향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해 보이고 극적이지 않은 순간 속 조용히 생겨난 미세한 균열을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 김영사 / 2020

밥 먹기 싫다며 짜증내는 아이, 친구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 자기 주장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아이… 엄마,아빠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의 육아서를 소개한다. <금쪽같은 내 새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의 미디어 매체를 통해 보여주었던 육아현실과, 이 상황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부모의 말’들을 이해하기 쉽게 글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따스한 격려와 함께 부모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말과 구체적인 예시 속 생각할거리가 많은 말을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의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아이에게 건넬 따뜻한 말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육아회화를 연습해보길 바란다.

푸른 늑대의 파수꾼

김은진 / 창비 / 2016

“‘일제 강점기’라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가슴에 와닿지가 않는다.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 그리고 엄마, 아빠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2016년 오늘날의 서울과 1940년대 일제 강점기의 경성 거리를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당시 시대적 배경과 일본군 강제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각기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모습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조화롭게 풀어내 독자들의 눈앞에 당시 풍경과 상황을 그려낸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일본군 강제 위안부로서 살아온 할머니들의 삶에 대한 짙고 묵직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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