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사서추천도서(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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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생활자

조규미 저 / 자음과모음

왠지 근사해질 것만 같은 느낌 때문인지 요즘 뷰티마스크가 인기다. 자신의 민낯을 잠시 잊고 가면을 쓰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선망과 질시의 대상인 소수의 가면생활자 마스키드. 가면을 살 수 없는 다수의 네이키드.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극심한 빈부 격차의 사회. 이런 책 속 배경이 낯설지 않다. 가면을 만드는 아이마스크 사의 비밀이 무엇인지, 그들이 만든 제품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무엇인지 읽는 내내 궁금하다. 만약 특별한 가면을 쓰는 대신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주적인 로봇적인

이유미 저 / 봄날의 박씨

저자는 SF가 자신에게 가르쳐준 것들로 세계관, 우주관, 재미와 오락, 카타르시스, 가보고 싶은 공간, 오래 살아 더 많은 미래를 구경 하고 싶은 욕심 등을 꼽았다. 또 간추려 소개하는 SF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왜 매료되었는지 상상력과 유머를 담은 글로 풀어내 SF의 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분명 공상과학소설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사회와 묘하게 겹쳐진다. 바로 소설의 내용과 저자의 삶이 만나는 지점이다. SF를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가 될 책이다.

사람의 자리 : 과학의 마음에 닿다

전치형 저 / 이음

우리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진 과학기술 활동에 대한 관찰과 기록을 모은 책으로, 과학과 관계없어 보이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생명, 안전, 환경에 직결되고 막대한 예산이 오가는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우리는 과학에 크게 의존한다. 저자는 강자와 부자에게 필요한 과학적 사실은 쉽고 빠르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지적한다. 또 과학이 무엇을 새로 밝히어 알고자 했고, 무엇은 외면하고 알려고 하지 않았는지 묻는다. 우리는 각자의 구체적 자리에서 과학과 대면하고 있다. 누군가의 삶을 고민하는 과학의 자리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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