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의 미래 보고서
오승현 저 / 위즈덤하우스
요즘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스웨덴 16살 환경운동가가 화제다. 이처럼 젊은 세대는 미래를 방관할 수 없다. 저자는 청소년도 오늘의 현실을 알아야 일그러진 현실을 바로잡는 데 크든 작든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관한 대화에 청소년을 초대하고 참여하도록 자극한다. 저출산, 저성장, 인공지능과 로봇 사회 등 우리 시대의 도전과 한계를 함께 생각해보자고 한다. 일자리 문제, 소득 불평등 문제, 기본소득 등 책에 나오는 토론 주제를 염두에 두고 읽어보면 어떨까?
사랑할까, 먹을까 : 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황윤 저 / 휴(한겨레출판)
최근 책의 저자 황윤 감독이 축산업계에 의해 축산업 비하와 혐오문제로 논란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이 책은 딜레마에 관한 책이다. 공장식 축산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긴 쉽지만 나는 그 시스템에서 자유로운가? 라는 딜레마를 담고 있다. 공장식 농장과 소규모 농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행대로 안하기가 어려운 농장의 딜레마도 담고 있다. 사회 구조를 넘어설 능력이 없는 개인, 불합리함을 알면서도 그 곳에 기대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딜레마도 담고 있다. 함께 불편한 딜레마에 빠져보자.
아이처럼 놀고 배우고 사랑하라
클레인, 앨런 저 / 생각의서재
아이처럼 예민한 감각을 다시 배울 수 있을까? 어른이 아이처럼? 어려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우리는 아이의 행동이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볼 때가 있고, 눈살을 찌푸릴 때도 있다. 책은 그런 순간을 18가지 주제 안에 담고 있다. 최소한 아이의 활기와 호기심을 몰아내는 무미건조한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경계의 의미로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또, 너무 익숙한 어른의 눈으로 아이다움을 판단하지 않기 위해 읽어도 좋을듯하다.
글 ｜ 안심도서관 사서 배정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