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자가주
퀜틴 블레이크 저 / 마루벌
추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이해하기 어렵고 이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추상화는 있는 그대로를 그리기보다는 내면의 세계를 그린 그림이기 때문이에요. 바실리 카딘스키라는 사람이 처음 추상화를 그리게 된 이유는 색들이 섞일 때 어떤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 색에서 어떤 소리들을 듣게 될까요?
책장 너머 돼지 삼 형제
안경미 저 / 웅진주니어
책장을 넘겼더니 돼지 삼형제가 열심히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바람이 불며 짚으로 만든 집이 휘리릭 날아가 버렸습니다. 돼지 삼형제는 다시 새롭게 지어보지만 집은 번번이 큰 바람에 날아가고 맙니다. 큰 바람은 도대체 어디서 부는걸까요? 혹시 못된 늑대의 짓일까요? 그런데 아까부터 돼지 삼 형제 주변에서 무언가가 꼼지락거리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돼지 삼형제가 무사히 집을 지을 수 있을지, 꼼지락의 정체는 무엇인지 조심조심 책장을 넘기며 함께 확인해볼까요?
안녕 : 안녕달 그림책
안녕달 저 / 창비
여러분은 누군가와 이별을 해본 적이 있나요? 엄마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소시지 할아버지. 평생 함께 할 것 같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 곰인형으로 엄마의 빈 자리를 대신하며 외롭게 지내던 어느날, 한 강아지와 만나게 됩니다. 어렵게 마음을 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것도 잠시, 소시지 할아버지는 또 한번의 이별을 겪게됩니다. 이별과 만남을 뜻하는 인사말 ‘안녕’을 통해 이별 후 새로운 만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작가. 소시지 할아버지와 강아지의 슬프지만 따스한 이별이야기를 통해 깊은 여운을 느껴보세요.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그림책입니다. 여러 시각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세요.
글 | 신천도서관 사서 김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