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찾아간다. 도서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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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도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호에서 소개해 드릴 도서관 관련 정보는

새롭게 등장한 프로그램의 형태인 ‘방문하는 도서관 프로그램’입니다.

아직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도서관은 전국에서도 극히 드문데요.

어렵게 찾은 두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담양공공도서관 :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담양공공도서관입니다.

담양공공도서관에서는 ‘찾아가는 독서, 토론,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운영 기관의 특색을 살려 도서관 인근 지역에 있는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시작해 벌써 4년에 접어들었고 11곳의 학교가 참여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토론기법을 사용하여 소극적인 아이들의 토론 참여를 이끌고 참여 아이들의 토론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합니다. 또한 4월부터 10월까지 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글쓰기, 토론 교육을 체계적으로 계획해 실행하고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천시립도서관 : 도란도란 사랑방 은빛 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gcl.go.kr/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김천시립도서관 소속인 ‘도란도란 사랑방 은빛 도서관’입니다.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문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도서관’입니다. 김천시에서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여 내걸고 있는 슬로건인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에 따라 소외받는 계층 없이 모두 행복해지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문화생활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바쁘게 살아온 일상에서 잊고 지낸 어린 시절 감성을 되살려 긍정적이고 활기찬 노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버 독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2곳의 경로당에서 시범 운영되었는데 반응이 엄청 좋았다고 합니다. 시범운영으로 2곳만 시행되었지만 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두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면 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관련 서비스를 알지만 시간이 없어 참여를 못하는 사람들, 참여를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틈새를 노린 프로그램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방문하는 곳의 특성을 살려 맞춤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어서 기대효과도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문화생활 관련 기관들도 다양해지고 있는 지금, 이와 같이 틈새를 노린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된다면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도서관의 필요성이 더욱 짙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 도서관에선 생소한 방식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행하는 도서관이 늘고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가까운 도서관에서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글 | 안심도서관 사서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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