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안심, 신천도서관 사서추천도서(성인)

0
940
(십 대가 알아야 할)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전승민 저 / 팜파스

요즘 ‘4차 산업혁명’이 큰 이슈다. 그만큼 다양한 매체에서 이를 언급하는 기사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고, 새로운 진로 방향을 설정하기도 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삶의 변화를 알려준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 핵심 기술과 떠오르는 미래 유망 직업들, 그리고 그 이유들까지 독자에게 전달한다. 청소년들이 미래를 보는 흐름과 안목을 키워 자신의 장래를 잘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인문학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그 발전과정에 따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독자에게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책으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가치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내가 몰랐던 상처를 마주하고, 다시 나를 성장시키는)홀로서기 수업

김진관 저 / 생각의힘

우리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우리의 행동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저마다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무의식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린 시절 받았던 감정의 상처들은 무의식에 남아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린 시절’과 ‘무의식’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스스로와 마주보게 한다. 그러나 감정의 치유를 목표로 하는 책은 아니다.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스스로도 모르게 숨겨진 상처를 직면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홀로서기’, 작가가 말하는 홀로서기란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혼자’의 의미일까? 그러나 그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홀로서기’란 세상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타인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 설 수는 없으니 이 책으로 함께 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 20년째 언어와 연애중

스템퍼, 코리 저 / 윌북

단어들을 모아 발음, 의미 등을 해설한 책, 사전. 사전은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 것일까?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에서 20년째 사전을 만든 코리 스탬퍼가 쓴 이야기이다. 사전 편집자,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는 그녀의 일은 꽤나 흥미롭다. 조용히 세상의 언어를 수집하고 분류하며 정의하는 그들은 느리면서도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빠르게 성장하는 단어들 덕분에 단어를 담아내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단어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로 사전에 실리고, 스스로 성장한다. 사전 편집자들은 그런 단어들에 경의를 표하며 의미를 담아낸다. 지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단어들도 그렇게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단어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리, 단어를 만드는 사람들의 야야기에도 한 번 귀 기울여 보자.

나를 바꾸는 지혜, 채근담

쑨하오 저 / 시그마북스

동양고전이 시대를 초월하여 인정을 받는 이유는 아마도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과거와 현대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살아가다보면 지식이 아닌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다. 혼자 사는 세상이라면 지혜는 필요 없고 지식만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회집단 내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필수적으로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지혜가 필요한 우리들에게 현실적이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준다. 좀 더 나은 삶, 윤택한 삶,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다면 채근담을 가까이 두는 걸 추천한다.

내 청춘, 시속 370km

이송현 저 / 사계절

동준은 열일곱의 바이크를 좋아하는 청소년이다. 멋진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동준의 아버지는 전통문화인 매사냥을 하는 매잡이이다. 자신의 뒤를 이어줄 매사냥 전수자가 없어서 고민에 빠져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준은 전수자를 자청하고 바이크를 사기위하여 월급을 받는다. 바이크를 사기 위해 아버지 일을 전수받는 동준이, 매사냥에만 미쳐있는 아버지, 이 두 사람의 불협화음이 하모니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가족 간의 이해가 이 책의 주된 주제지만 매사냥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도 알려준다.

운빨 로맨스

김달님 저 / 재미주의

이 책에는 운명에 집착하는 ‘비합리적인 여자 보늬’, 어릴 때부터 돈만 바라보며 달려온 ‘계산적인 남자 제택후’, 서로 정반대에 살고 있는 두 남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점집에서 호랑이띠 숫총각을 찾으라하여 점괘만 따르는 보늬는 세 들어 사는 건물 주인인 호랑이띠 숫총각 제택후를 만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보늬가 왜 그렇게 점괘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제택후는 그토록 돈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그리고 정반대의 이 두 사람이 만나서 어떻게 서로 이해하고 로맨스를 만들어갈까? 전혀 이어질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로맨틱코미디를 함께 읽어보자.

글 | 안심도서관 사서 남지영
신천도서관 사서 안준규

댓글 남기기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